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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민주당 복당·계양을 출마?…지각변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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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13일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법원 청사 앞에 서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사법 리스크를 털고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선언한 가운데, ‘대통령 배출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정치권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송 대표가 계양을에 출마할 가능성이 커서인데, 만일 출마한다면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14일 인천 정가에 따르면 전날 서울고법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송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로써 송 대표는 3년여 자신을 옥죄어 오던 사법 리스크를 모두 털었다.

송 대표는 무죄 선고 후 본인의 페이스북에 “소나무당을 해산하고, 민주당으로 복당하겠다”고 썼다. 그는 “3년 전 민주당을 떠났던 이유는 돈봉투 사건으로 당시 이재명 당 대표와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였다”며 “핵심 사안이 사법적으로 명확히 정리된 지금,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가는 것이 당연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계양을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그러나 정가는 송 대표의 계양을 출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실제로 송 대표는 지난해 말 한 방송 인터뷰에서 당시 거론되던 광주시장 출마보다는 “국회로 돌아가겠다”고 말해 계양을 출마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인천 정치계도 송 대표의 계양을 출마를 권유하고 나섰다.

송 대표 인천시장 재임시절 인천시 대변인을 지냈던 허종식 민주당 국회의원(인천 동·미추홀갑)은 “송 대표가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고, 석정규·문세종 인천시의원은 “민주당에는 ‘송영길’이라는 강한 방패가 필요하다. 송 대표는 계양으로 돌아와 우리와 함께해 달라”고 했다.

송 대표에게 계양을은 자신을 5선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준 정치적 고향이다. 그러나 2022년 돌연 서울시장에 출마하면서 당시 대선에서 패배한 이재명 대통령이 계양을을 차지할 수 있었다.

이를 두고 정가에선 송 대표가 이 대통령의 정치 재기를 위해 계양을을 양보한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인천 지역 민주당 정치인들이 ‘송 대표의 당을 위한 희생’을 내세우며 송 대표에게 계양을 출마를 권유하는 이유다.

송 대표가 만일 계양을에 출마한다면 6월 3일 실시하는 계양을 보궐선거 판세는 요동칠 전망이다.

민주당에선 그간 김남준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의 출마설에 힘이 실렸다.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성남시장 시절부터 현재까지 함께하고 있는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큰 걸림돌 없이 본선에 오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많았지만, 송 대표의 출현으로 앞날을 점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민주당의 한 인사는 “당 내에서 송 대표의 계양을 출마에 대한 우호적 여론이 형성돼 있다”며 “송 대표가 조만간 자신의 향후 행보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강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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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