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청, 카자흐스탄 재외동포 전담기구와 협력관계 구축
- 11일 현지서 외국기관 처음으로 Otandastar Qory와 업무협약 체결
- 공동세미나 열어 재외동포와 함께하는 한-중앙아 발전 방안도 논의
□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이 카자흐스탄의 재외동포 전담기구(Otandastar Qory)와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ㅇ 재외동포청은 9월 11일(목)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오탄다스타 코리*와 업무협약(MoC)을 체결했다.
* 카자흐스탄 공화국 정부의 644호 결의에 의거한 현지 외교부 산하 기구로, 재외동포 업무를 전담한다.
ㅇ 이번 협약은 재외동포청이 외국 기관과 체결한 첫 공식협약으로,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고려인 사회의 권익향상은 물론 양국의 동포 정책 기관이 공식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ㅇ 협약에는 △재외동포정책 및 프로그램 교환 △상호 문화 교류 증진 △양국 재외동포 지원 협력 △재외동포 공동연구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ㅇ 재외동포청은 오탄다스타 코리와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카자흐스탄 내 고려인 등 동포사회 발전과 더불어 한국-카자흐스탄 우호 협력을 함께 도모할 예정이다.
□ 두 기관은 협약 체결 후 '재외동포와 함께하는 한-중앙아시아 관계 강화 방안'이란 주제의 공동세미나도 열었다.
ㅇ 명승환 인하대 교수(K-공동체 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는 '재외동포 협력과 경제활동 지원을 위한 정책 전략'을, 자넬 카르자후베이 오탄다스타 코리 프로젝트 매니저는 '한-중앙아 협력강화를 위한 재외동포청-Otandastar Qory 협력방안'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ㅇ 게르만 김 알파라비 카자흐국립대 아시아연구소장은 토론자로 참석해 고려인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ㅇ 이 세미나에는 재외동포청이 마련한 '러시아·CIS 재외동포담당관회의'에 참여한 11개 재외공관(주러시아대사관, 주카자흐스탄대사관, 주우즈베키스탄대사관 등)의 재외동포담당 영사들도 참석했다.
□ 재외동포청 대표단은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 창립 35주년을 맞아 12일 알라타우 신도시와 리셉션하우스에서 열리는 'K-파크⁕' 착공식과 환영만찬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 알라타우 신도시내 약 10ha 규모에 조성되는 K-파크는 고려인 관련 문화공간(한국문화센터)과 한국전통 정원 등으로 꾸며질 예정임.
ㅇ 이어 현지의 고려극장과 한인회, 한글학교 등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해 맞춤형 동포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ㅇ 특히 고려인 강제 이주의 아픔과 역사가 서려 있는 우슈토베를 찾아 고려인 강제이주 희생자를 기리는 기념비에 헌화도 한다.
□ 재외동포 전담기구인 재외동포청은 맞춤형 지역별 재외동포 정책을 수립하는 데 있어 국내·외 전문기관과 상호 협력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