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자동차산업 동향 |
- 전기차 수출액 16개월만에 반등, 친환경차 월간 수출량 3개월 연속 경신 - 전기차 내수도 전년 동월대비 35% 증가하며 호조 지속 |
'25년 6월 전기차 수출액(수소차 포함)이 7.8억불(전년 동월대비 +11.2%)을 기록하며 '24년 1월 이후 무려 16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전기차 수출이 청신호를 울리며 친환경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18.6% 증가한 22억불을 달성하였고, 3개월 연속 월간 최대 수출량을 경신**하였다. 6월 자동차 전체 수출액 또한 2개월만에 반등, 63.4억불(전년 동월대비 +2.3%)을 기록하며, 역대 6월 자동차 수출실적 중 최고치를 달성하였다.
*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자동차, 수소전기자동차
** 월간 친환경차 수출 : (1위) `25.6월 7.6만대 (2위) '25.5월 7.5만대 (3위) `25.4월 7.4만대
6월 수출 모델별로는 한국지엠의 트랙스(28,797대), 트레일블레이져(15,147대)가 6월에도 견조한 수출량을 보이며 각각 수출순위 1위, 5위를 기록하였다. 또한, 코나(21,399대, 2위), 펠리세이드(15,947대, 4위) 등 SUV 수출도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전기차도 EV3 7,903대, 캐스퍼 EV 3,938대 등 총 2.2만대(전년 동월대비 +21.4%)를 수출하며 수출액 반등을 견인했다.
지역별로 미국 수출(26.9억불, △16.0%)은 6월 내수판매 감소*, 관세부과 등으로 감소하였다. EU 수출은 3개월 연속 증가**하였다. 특히 독일(1.5억불, +137.8%), 네덜란드(0.9억불, +89.8%)에서 성장이 두드러졌으며, 이는 전년 동월 수출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전기차 수출 호조, KG 모빌리티 유럽 판매법인 신설(독일, '24.8월)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 미국 내수시장 판매량 : '24.6월 131만대 → '25.6월 125만대(△3.5%)
** '25년 EU 수출현황(전년 동월대비) : 4월 9.5억불(+27%), 5월 8.4억불(+29%)
*** '24.6월 수출현황(전년 동월대비) : 독일 0.6억$(△82%), 네덜란드 0.5억$(△28%)
자동차 부품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2.5% 증가한 18억불을 기록하였다. 미국(+6.3%, 6.8억불), 체코(+4.9%, 0.7억불) 등 우리 자동차기업이 해외에서 생산공장을 운영하는 국가들과, 카자흐스탄(+208%, 0.4억불) 등 A/S 부품 수요가 큰 국가들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25년 6월 내수판매량은 5개월 연속 전년 동월대비 증가하며, 14.6만대(+5.8%)를 기록하였다. 이 중 국산 자동차는 전년 동월 대비 6.2% 증가한 11.7만대, 수입 자동차는 4.0% 증가한 2.9만대가 판매되었다. 친환경차 판매량은 16개월 연속 전년 동월대비 증가하며 전체 내수 판매량의 절반 (49.8%)을 차지하였다. 특히 전기차 내수판매는, 14개월만('24년 3월 이후)에 2만대로 회복한 '25년 5월에 이어 2개월 연속 2만대를 돌파*하였다.
* '25년 전기차 내수판매 : 4월 1.6만대, 5월 2.1만대, 6월 2.0만대(전년 동월대비 +35%)
'25년 6월 자동차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보합세(△0.1%)를 기록하였다. 이는 국산 자동차의 내수판매량이 증가(+4.8%)한 것에 비해, 수출량은 감소(△3.1%)한 영향으로 보인다. 주목할만한 점은 픽업트럭 생산량이 대폭 증가(+853%, 2.3만대)하였는데, 타스만, 무쏘 EV 등 픽업트럭 신모델이 출시되며 내수(+131%)와 수출(+850%) 모두 확대된 영향으로 보인다.
'25년 상반기 자동차산업은 관세 부과, 현지생산 확대*, 전년 호실적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수출량은 감소(△3.8%, 141만대)하였으나, 신차 개별소비세 감면, 전기차 보급확대 등을 통한 내수시장 확대(+3.5%, 83만대)로, 생산량 감소(△1.6%, 211만대)는 제한적이었다.
* 국내기업 해외생산량 현황 : '24.1~5월 151만대 →'25.1~5월 158만대(+4.2%)
** '24년 상반기에 자동차수출 370억불을 기록하며,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 달성
하반기도 임단협 결렬에 따른 생산차질 가능성, 글로벌 통상환경 불확실성 등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정부는 국내 자동차산업이 활력을 잃지 않도록 기업과 소통하며, 신시장 개척, 미래차 산업경쟁력 강화, 수출피해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