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속터미널, 지하·입체화… 60층 복합개발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서울시, 시립대·광진·도봉구에 체력인증센터 마련…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기술력’ 서초 서리풀뮤직페스티벌 211억 효과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구로구, 첨단 보행재활로봇으로 스마트도시 인증 재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기록만 있던 조선 전기 '반룡진' 도기소의 실체 최초 확인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권택장, 이하 '연구소')는 조선 전기 경상도 진주목(晉州牧)에 속한 자기소(磁器所)와 도기소(陶器所)에 대한 현지조사의 성과를 종합한 책자인 『세종실록지리지 자기소 도기소 - 진주목』을 발간하였다.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조선 전기 각 군현별 자기소와 도기소의 위치와 품질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이들은 왕실과 관청에서 사용하는 도자기를 제작하여 납품하던 곳으로, 기록에 따르면 조선 전기 전국에는 자기소 139개소, 도기소 185개소가 운영되었다.
* 세종실록 지리지: 조선전기 지역별 연혁, 경계, 호구(戶口), 조세, 군사 등을 정리한 지리서

이번에 발간한 책자는 연구소가 조선 전기 경상도 남부의 진주목과 소속 군현을 대상으로 지난해 실시한 조사 결과를 수록한 것이다. 전국적으로 자기소는 분청사기 가마터가 발굴되어 그 실체가 확인된 사례가 있었으나, 도기소는 그 존재가 명확히 입증된 사례가 없었는데, 이번 진주목 지역 현지조사에서 『세종실록』「지리지」 속 기록으로만 남아 있던 도기소의 실체를 처음으로 확인함에 따라, 조선 전기 도자 생산 체계 연구에 중요한 전기가 마련되었다.

이번에 새롭게 실체가 확인된 도기소는 진주목 소속 '반룡진(盤龍津, 사천시 축동면 반룡리 소재)'으로, 현지조사에서 다량의 도기 조각과 가마 벽체 조각 등이 확인되었다. 『세종실록』「지리지」에는 반룡진이 '황옹(黃瓮)'을 전문으로 제작하였다는 기록이 남아있는데, 황옹은 누런빛의 도기를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자기소, 도기소 관련 유적은 대부분 지정 유산이 아니기에, 관리나 연구가 부족한 상황이다. 연구소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해 보고자, 2013년부터 조선 전기 대표 자기인 분청사기를 중심으로 도자 생산지 조사를 꾸준히 수행해 왔다. 지금까지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4권의 조사보고서를 발간하였으며, 호남 지역 70개 자기소·도기소 중 41개소를 규명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 기존 발간 보고서: 『호남의 자기소 도기소 - 나주목』, 『호남의 자기소 도기소 - 남원도호부』, 『호남의 자기소 도기소 - 전주부』, 『호남의 자기소 도기소 - 장흥도호부』

발간된 책자는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가유산 지식이음 누리집(https://portal.nrich.go.kr/)에 공개되어 누구나 열람할 수 있으며, 향후 국공립 도서관, 연구기관, 교육기관 등에도 배포될 예정이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는 앞으로도 『세종실록』「지리지」에 기록된 자기소·도기소에 대한 현지조사의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하여, 조선 전기 도자 생산 체계의 전국적 구조를 종합적으로 밝혀 나갈 계획이다.







< 『세종실록지리지 자기소 도기소 - 진주목』 책자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Leaders Today

마포 녹색 환경 ‘나무 주치의’가 책임진다

나무의사협회 서울지회와 협약 수목 병충해 진단·관리 등 교류

송파 풍납시장, 낡은 간판·어닝 바꿔 산뜻한 ‘새

140여개 점포 대상 개선사업 완료 입구 조형물도 풍납토성 특색 담아

강남, 차병원 손잡고 학대 아동 보호

전담의료기관 지정 업무협약

강서 1인 가구 ‘소확행 트리’로 힐링[현장 행정]

성탄 장식 함께한 진교훈 구청장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