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 하나둘학교 모교에서
졸업생과 교사가 함께 사제의 정을 나누다
□ 통일부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하나둘학교(이하 '하나둘학교')는 7월 23일(수)~24일(목), 1박2일 동안 경기도
안성에서 하나둘학교 졸업생·재학생과 전·현직 교사가 함께한 「2025 하나둘학교 사제동행캠프」를 성황리에 마쳤다.
* 하나둘학교 : △하나원 개원 초기부터 운영되던 청소년반 성과를 토대로 2009년 「북한이탈주민법」에 근거하여
설립된 예비학교로, 총 4,100여 명의 학생이 졸업 △하나원에 입소한 탈북청소년을 대상으로 유치원(3~5세),
초등(6~12세), 청소년(13~18세) 반으로 편성하여 연령·학력을 고려한 수준별 맞춤교육 실시 △교사는 교육부에서 현직
교사를 대상으로 모집하여 5명을 선발하며, 2년 동안 파견되어 6과목(국어, 영어, 수학, 사회·역사, 과학)을 담당. 총
50여 명의 교사가 하나둘학교를 거쳐 감.
□ 전국 각지에서 17명의 졸업생 및 14명의 전직교사가
모교인 하나둘학교를 찾아왔고, 재학생·현직교사 등 11명도 함께 체험활동에 참여했다. 총 42명의 참가자들은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하나둘학교 사제동행캠프」에서 사제간의 정과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o
2018년 졸업생부터 금년 3월 졸업한 청소년까지 세대 차이를 뛰어넘은 졸업생들, 2009년부터 최근까지 전국 교육청에서
파견되어 근무했던 교사들은 이번 체험활동에서 하나둘학교에서 만났던 소중한 인연을 이어갔다.
□ 참가자들은 이번 체험활동에서 오랜만에 만나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고, 놀이 활동과 '롤러코스터' 만들기 대회,
안성 금강호수 둘레길 걷기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친밀감을 쌓았다.
o 또한 진로지도 전문가의 "느슨한
연대의 힘" 특강을 통해 진로 개발 과정에서 인간관계의 소중함을 배우고, 진로 개척을 위해 하나둘학교 은사님과 상담을 하는 등
지친 몸과 마음을 돌보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 체험활동에 참가한 21세 A양은 "하나둘학교에 다시 오니 2년 전 학교생활 기억이 곳곳에 묻어있어 감회가 새롭고,
졸업식 날 소감발표를 할 때 앞에 앉아계시던 선생님들의 애정 어린 눈빛에 뭉클해져 발표문을 다 읽지 못하고 눈물만 흘렸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또한 "선생님들의 응원에 힘입어 대안학교에서 입시 준비를 하다 현재 6개 대학에 수시 원서를 넣고
면접 준비를 하고 있는데, 잘 준비해서 합격 소식을 전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o 함께한 전직
하나둘학교(2014~2017년 근무) 교사 B씨는 "예전에 학생들과 함께 웃으며 수업하던 이곳에 다시 오니 마음이 참
따뜻해졌고, 그 시절 아이들과 함께했던 시간이 스쳐 지나간다"고 말했다. 또, "반가운 얼굴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근황을
나누면서 마치 고향에 온 느낌이 들었고, 이런 소중한 자리를 마련해주신 하나둘학교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이런 만남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소회를 밝혔다.
o 하나둘학교에 최근 입소하여 사회적응교육과 중등 교육과정을
배우고 있는 13세 C군은 "한국 사회 정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체험활동을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 이승신 하나원장은 "하나둘학교에서 만났던 교사는 탈북청소년들에게 때로는 친구, 때로는 부모님과 같은 존재였을
것"이라며, "이번 체험활동을 통해 탈북청소년과 청년들이 고립감을 탈피하고 자신감과 연대감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o 한편, 하나원은 앞으로도 이번 사제동행 체험활동과 같이 탈북청소년과 청년들의 자존감과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과정을 개발하여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붙임 : 1. 체험활동 일정표 2. 체험활동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