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전라 서해안 비 또는 눈…전국 대부분 지역 영하권 한파 예보
- 월동작물·가축 보온, 시설하우스·축사 등 시설물 보강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12월 2일 밤부터 충청·전라 서해안, 제주 지역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리기 시작해 이번 주 중반 이후에는 전국적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한파가 예보됐다며, 농가의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모레(3일) 새벽부터 충남 서해안과 전북 서해안을 중심으로 무거운 눈이 예상되고, 전국 대부분 지역 아침 기온이 영하 5도(℃) 안팎(경기내륙과 강원내륙 및 산지 -10℃ 안팎)으로 내려가 서릿발 및 결빙이 우려된다.
이와 관련해 농촌진흥청은 시설원예, 노지 월동작물, 과수, 축산 등 농가별 한파 대응 요령을 안내했다.
시설원예 농가는 난방기 정상 가동 여부를 재차 점검하고, 보온커튼·피복재 등 보온 자재가 손상된 곳은 서둘러 보강해 열 손실을 막아야 한다. 특히 눈 예보 지역에서는 차광막 제거, 보강 지주 추가 설치, 시설물 외부 고정 상태를 전체적으로 점검해 눈 무게에 무너지지 않도록 대비한다. 적설 후 신속한 제설 작업이 가능하도록 제설 장비를 사전 확보하고, 작업 동선도 점검한다.
노지 월동작물 농가에서는 기온 급강하로 작물이 얼지 않게 비닐, 부직포, 볏짚 등 보온 자재로 덮어준다. 또한 밭 배수로 정비, 땅 눌러주기 등으로 서릿발 피해를 방지한다.
과수 농가는 나무줄기 표면에 미세한 균열이 발생했는지를 살피고, 보온재로 감싸거나 과수 전용 흰색 수성페인트를 줄기에 고르게 칠해 동해(언 피해)를 예방한다.
축산 농가는 축사 단열 보강과 함께 전열기·난방기 안전 점검, 전기 누전 여부 사전 확인 등 화재 예방 조치도 함께 시행한다. 또한, 급수 시설이 동파되지 않게 예방 조치를 강화하고, 가축 보온·사양관리 기준을 준수해 피해를 방지한다.
농촌진흥청은 범정부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 기간('25.11.15.~'26.3.15.) 시행에 따라 중앙-지방 협업 체계를 가동 중이다.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상습 피해 지역 현장 지도 강화, 농업인 대상 대설·한파 대응 요령 재홍보 등 협업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상황 발생 시 현장 기술지원단을 신속하게 파견해 피해 복구 기술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채의석 과장은 "이번 주 전국적으로 비 또는 눈, 영하권 한파, 강풍이 동시에 나타날 것이라는 예보가 있어 농업 분야 피해가 우려된다."라며 "농가에서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품목별 사전 점검과 보온 조치를 철저히 이행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