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튀르키예 4억 달러, 인도 2억 달러 등 개도국 산불관리를 위해 대규모 지원
산림청(임상섭 청장)은 세계은행이 개발도상국인 튀르키예와 인도에 산불관리 강화를 위해 대규모 지원을 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세계은행은 최근 산불과 대지진을 경험한 튀르키예에게 기후 회복력 산림사업('23∼'29)을 통해 4억 달러(한화 약 5,703억 원) 규모의 산불사업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통합 산불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의 신속한 산불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1년 역대 최악의 산불피해(피해면적 13만9,500ha)를 경험한 튀르키예는 산불진화 장비 도입과 산불예방을 위해 임도시설 유지보수 8만km, 산불진화차 100대, 산불감시탑 125개, 불도저 35대, 트레일러 10대 등 지역주민과 산불진화인력에 대한 산불교육과 디지털 무선통신 구축 등을 새롭게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세계은행은 인도 우타라칸드주 재난대비 및 회복력 사업('24∼'29)을 통해 2억 달러(한화 약 2,851억 원)를 지원한다. 히말라야 지역에 위치한 우타라칸드주는 전체 면적의 45%가 산림으로, 그 중 65%가 산불 취약 지역에 해당한다.
인도는 세계은행과 함께 산불위험관리 강화를 위해서 사방사업, 다목적 피난시설 설치, 재난예보 및 취약지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산불 진화장비 도입, 산불대응센터 신설, 산림 내 연료 제거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남송희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우리나라는 체계화된 산불 대응체계와 선진 산림기술을 기반으로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통합산림위험관리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개도국 산불위험관리 지원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면서,"세계은행과 개도국 산불지원 사업 등을 통해 긴밀히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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