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유행 H5N1형과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재조합된 유전형으로 확인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야생조류 등을 섭식하여 발생한 2차 감염으로 추정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원장 신동인)은 지난 3월 20일 야생포유류 삵 폐사체에서 검출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H5N1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정밀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지난 3월 16일 전남 화순군 세량제에서 발견된 야생포유류 삵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되어 관계기관에 해당 사실을 즉시 통보하고, 바이러스의 유래 및 특성 등을 파악하기 위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GS)*을 활용하여 바이러스의 전장유전체 분석을 수행했다.
*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GS)은 대량의 염기서열 정보를 짧은 시간에 분석하는 기법으로전체 유전자 염기서열 정보를 분석하여 바이러스의 유래 및 변이 여부 등을 확인
삵에서 검출된 바이러스는 2022년 이후 아시아 지역에서 유행하고 있는 고병원성 H5N1형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야생조류의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재조합된 유전형*으로서 2024~2025년 동절기 국내 야생조류에서 가장 빈번하게 검출된 유전형인 것으로 확인됐다.
* 유전형: 바이러스 간 전체 유전자 염기서열 정보를 비교하여 유형을 분류하는 용어
또한, 포유류 감염과 관련된 변이 부위*를 분석한 결과, 이번 삵에서 검출된 바이러스는 관련된 주요 변이가 없어 포유류간 전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추정됐으며, 야생조류 등을 먹이원으로 하는 삵의 생태특성을 고려하였을 때, 삵의 폐사원인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야생조류 등을 섭식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2차 감염으로 추정된다.
* AI 바이러스는 8개의 분절된 유전자(HA, PB2, NA, NS, PA, M 등)를 가지고 있으며, 전체 유전자 염기서열 정보를 확보한 후 유전자의 변이 부위를 분석
신동인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장은 "이번 삵의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과 전장유전체 분석결과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사람 및 가축 감염예방에 선제적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농림축산식품부 검역본부와 질병관리청 등 관계기관과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국민들께서 삵을 비롯한 야생포유류의 폐사체나 이상징후가 있는 야생포유류를 발견할 경우 해당 지자체, 관할 지방(유역)환경청 및 야생동물질병관리원 등에 신속히 신고해 달라"라고 밝혔다.
붙임 야생포유류 조류인플루엔자(AI) 전장유전체 분석결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