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변혁을 위한 인사혁신, 각국 경쟁력 높인다“
- 정부·경제협력개발기구가 출범한 인사행정 협력체, 아세안, 일본 등 15개국 학술회의 개최 -
정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아세안(ASEAN), 일본, 몽골 등 각국 정부가 아시아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는 인사행정 혁신을 위해 국민이 체감하는 행정서비스 제공을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인사혁신처(처장 연원정)는 20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아시아 국가들의 인사행정 분야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와 ‘제2차 아시아 인사행정 관계망 학술회의(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 공공인력작업반과 최초로 출범한 인사행정 분야 협력체(네트워크)의 두 번째 학술회의다.
올해 학술회의는 ‘공직의 미래: 정부 변혁을 위한 인사’를 주제로 급변하는 행정환경에서 중요한 공직자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피야와트 시바락스(Piyawat Sivaraks) 태국 인사위원회 위원장, 라이언 알빈 아코스타(Ryan Alvin, Acosta) 필리핀 인사위원회 부위원장, 알리한 바이메노프(Alikhan Baimenov) 아스타나 인사행정허브 위원장을 비롯해 아세안 7개국과 일본, 몽골, 영국, 카자흐스탄 등 총 15개국의 인사관장기관 대표단 등이 참석했다.
첫 번째 기조연설에서 영국 내각사무처 전문가 사이먼 클레이던(Simon Claydon)은 오랜 공직경험을 살려 고위 공직자들이 당면하고 있는 환경변화와 대응방향 등에 대해 소개하고 미래 공직에서의 유연성과 인사행정의 역할 등에 대해 발표했다.
두 번째 기조연설에서는 연세대학교 문명재 교수가 ‘인공지능과 공무원이 함께 일하게 되는 미래 정부’에 대해 기회와 도전 속에서 미래를 대비하는 공직의 역할을 제시했다.
원탁분과(세션)에서는 좌장을 맡은 유승주 인사처 인사혁신국장과 피야와트 시바락스 태국 인사위원회 위원장을 중심으로 모든 참가국 대표들이 참여해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에서는 ▲공공부문의 미래: 기회, 도전과 지도력(리더십) ▲성과와 영향력을 높이는 공직문화 구축 ▲미래의 공공인력: 적절한 인재 유치와 유지에 관한 사례와 전략을 공유했다.
각국 대표와 국내외 연사들은 높아지는 시민의 기대, 급격한 기술의 발전, 인구 고령화, 노동시장에서의 치열한 인재 유치 경쟁 등 각국이 직면한 다양한 도전과제 해결을 위해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더불어 지속적인 인사 혁신을 통해 각국 정부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이를 계기로 연원정 인사처장은 이날 피야와트 시바락스 태국 인사위원회 위원장, 알리한 바이메노프 아스타나 인사행정허브 위원장과의 양자 면담을 통해 공직사회 역량 제고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연 인사처장은 “올해 학술회의에서 얻은 통찰은 각국 공직사회의 발전과 혁신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아시아 지역의 인사행정 분야 협력의 장을 통해 각 국이 공통으로 당면한 과제를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