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책 읽는 소리가 달라졌어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다른 사람 앞에서 자신감 있게 생각을 말하며 발표하는 모습이 놀라웠어요.”
지난 1학기 서울 송파구 ‘느린학습자 교육지원’에 참여한 학부모 A씨가 송파구에 전한 소감이다.
송파구는 1학기에 이어 이달부터 연말까지 2학기 ‘찾아가는 느린학습자 교육지원’을 본격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올해 배움이 느린 어린이들을 위한 ‘찾아가는 느린학습자 교육지원’을 운영해 16개 초등학교 50여명의 느린학습자를 대상으로 지난 1학기 동안 총 717회 맞춤형 학습지원과 90회 개별 상담을 진행했다. 사전·사후 검사 결과 참여 학생의 89%가 읽기와 수학에서 학습 능력이 성장했으며, 학부모 만족도는 평균 96%로 나타나 큰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을 지도할 ‘송파런 학습 코칭단’은 교육학 및 상담학을 전공하고 다년간 교육 분야에 몸담은 전문가로 구성했다. 특히, 서울대 SSK 교육사각지대 학습자연구단과 연계, ‘느린학습자 연수교육’을 이수해 느린학습자를 위한 최적의 학습 지도와 정서적 지원을 제공한다.
안석 기자
2025-09-0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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